"LA 한인회장 선거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안 이사장, "34대 한인회 임기 오는 12월말 종료, 연장 안해
팩스, 이메일, 우편 등 통해 다양한 의견 기다려

LA한인회가 더 이상 한인회장 선거를 미룰 수 없다며, 전격적으로 '제35대 한인회장 선거관련 비대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회에서는 지난 4월 28일 “코로나19 관련 LA 한인회의 향후일정에 관하여”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맞아 그간 LA 한인회의 활동 및 현황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현 제34대 한인회의 임기를 올해 12월까지로 연장했고 차기 한인회장 선거 역시 지역정부의 행정명령을 감안하여 준비한다고 한인사회에 알린 바 있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나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고, 오히려 행정명령은 더욱 강화되며 한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어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한인회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인회는 SBA론 및 EDD 실업수당 신청, 그리고 1~3차에 이르는 구호기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한인들을 돕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면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한인회는 오늘(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선거관련 비대면 공청회를 개최해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기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준비해 나가기위해, 현재 한인회 정관 및 선거규정,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선거방식 등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각계각층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할방침이다.

한인회의 제임스 안 이사장은 "제34대 한인회의 임기는 오는 12월말로 종료되고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 비대면 공청회를 통해 많은 한인들의 다양한 의견 및 방법들을 토대로 한인회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차기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수 년 간에 걸쳐 한인회의 위상이 커진 만큼 이에 걸맞는 회장 후보들이 나와 한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인회장 후보들은 회장 자리를 명예나 비즈니스 차원으로 이용하지 않고 진정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고 특히 주류 사회와의 협력유지를 위해 반드시 유창한 영어구사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안 이사장은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인 만큼, 그 방법에 있어 불편부당하지 않도록 많은 한인들이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회의 다른 이사는 "우편투표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 또한 우표와 우편봉투 등 비용면에 있어서 만만지 않아 다양한 의견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청회 참여는 이메일, 팩스,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한인회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 한인회장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접수방식: info@kafla.org(이메일), (323)732-7009(팩스), 981 S. Western Ave #100., LA, CA 90006(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