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계속 류현진, 또 5일 휴식 후
6일 애틀랜타전 등판… 반등 기대

류현진(33·토론토)이 또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강제휴식을 통해 충분히 쉬고 마운드에 서는 만큼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현진의 올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가 오는 6일 애틀랜타전으로 정해지는 분위기다. 캐나다 현지언론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3일 "토론토는 애틀랜타와의 3연전에 맷 슈마커, 네이트 피어슨, 류현진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토론토는 오늘 4일부터 6일까지 애틀랜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지난달 30일 워싱턴전 이후 의도치 않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정상 필라델피아와 3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필라델피아를 상대했던 마이애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필라델피아전이 연기됐다. 토론토는 4일 휴식 후 애틀랜타 3연전을 통해 다시 시즌에 돌입한다.
류현진도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개막 후 2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다. 등판을 하루 미룬 지난달 31일 워싱턴전에선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하며 에이스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네이션은 3일(한국시간) "8000만 달러(약 953억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시즌 초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여름 캠프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유를 줘야 한다. 시간을 줘서 핵심 무기인 커터(컷패스트볼)에 대한 감각을 찾는다면 다시 잘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류현진은 개인 통산 애틀랜타를 상대로 5경기에서 33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던 지난해 두 번 애틀랜타와 맞붙었다. 지난해 5월 8일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했지만, 8월 18일에는 5.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적 있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