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일일 확진자수 4주새 최저, 사망자 평균치의 4분의 1 '뚝'

뉴스분석

중환자실 입원율도 감소, 초기 양호 조짐
모임 자제 등 효과…"안심할 단계는 아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의 일일 확진자 수가 최근 4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739명으로 4주 동안 최저 기록이며 최근 2주 간 평균치인 8812명보다도 적다. 신규 사망자 수도 32명으로 이 역시 2주 간 평균치인 121명에 비하면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사진)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상황이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초기 양호한 조짐"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평균치가 1주일 전보다 21%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ICU) 입원률도 지난 2주간에 걸쳐 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같은 수치는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징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져줄 만큼의 흐름을 만들지는 못한다"며 여전히 감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분명한 감소 추세는 주민들이 더 많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모임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 전역에 걸쳐 술집 및 식당 내 영업을 포함해 의무적인 섹터별 폐쇄 명령이 동반됐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우리가 경계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몇 주전 아니 한 달 전 우리가 있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예방 조치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고 노동절 연휴는 물론, 할로윈 기간 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며 "효과적인 치료법 및 백신을 손에 쥘 때까지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50만91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로 보면 미국 50개주 중에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