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구 3단계로 햐향 조정 등 규제 완화 불구 여행사들 "자유 여행 머나먼 길"

뉴스분석

미국,코로나19 감염률 높아 입국 제한 국가들 많아
한인 여행사들 "희소식이지만 여행 회복 시간걸려"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런가운데,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됐다. 당초 대구지역은 4단계인 여행금지였는데 전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와 해제 과정을 거치면서 3단계로 하향조정된 셈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긴밀한 조율 속에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로 미국 국민에 부과한 전세계 해외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한 것이다.

미 정부는 나라별로 여행경보를 안내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서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높은 감염률로 인해 많은 국가가 여전히 미국인(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도 미국 등 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여전히 2주간의 자자격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남가주 한인 여행사들은 미국 정부의 이러한 전 세계 여행금지 해제조치에 반색하면서도 좀 더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삼호관광의 스티브 조 전무는 "미국 정부가 전 세게 여행금지 해제 조치를 한 것은 분명 여행업계에는 희소식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때문에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유럽 등 세계 각 지에서 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제재 등에 대한 발표가 잇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국의 대응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관광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박평식 대표는 "국무부가 해외 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기때문에 캐나다, EU 국가 등 미국인 여행객을 받아주는 나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나라의 대응을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여전히 여행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일단은 미국 내 관광을 추천하되 해외 여행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추후 경과를 지켜본 후 대처해야 한다"며 "안전한 여행 상황이 갖춰지면 모국 방문 또는 청정지역인 아이슬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