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실업수당 추가 지급 양당 협상 난항, 백악관 '12월까지 월 400불 주자'제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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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 줄다리기 공화·민주당 유화 움직임

이번 주말까지 협상 마무리 다음주 표결

공화·민주 양당의 5차 경기 부양책 합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백악관이 추가 연방 실업수당과 관련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CNBC는 백악관이 추가 실업급여에서 양보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도 유화적인 태도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5차 부양책 관련 논의가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당은 7월말로 끝난 연방 실업수당의 연장 및 액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통과된 2조2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근거로 연방정부는 주 정부와 별도로 주당 600달러의 추가 수당을 지급해왔다. 이는 7월로 종료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쟁점이 됐던 추가 실업수당과 관련해 새로 올 12월까지 주당 400달러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화당 상원은 9월까지 주 200달러의 추가 수당을 주고 이후 직전 임금의 70%를 보전해주자는 안을 밀어왔다.

반면에 민주당은 전과 동일한 주 600달러 지급안을 고집하며 공화당 안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백악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주당 600달러의 추가 수당 연장 없이는 합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과 민주당 간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동안 반대해온 600달러 추가 수당의 연장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피력, 향후 협상 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당은 실업 수당외에도 주 및 지방정부 지원, 학교에 대한 자금 지원, 식량·임대료·주택담보대출 상환 지원 등에 있어서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추가 부양책 협상을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하고 다음주 의회에서 이를 표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 400불 제안에
증시도 '상승 휘파람'

뉴욕 증시가 5일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대비 373.05포인트(1.39%) 오른 2만7201.52에 장을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327.77로 마감해 전날보다 21.26포인트(0.64%) 올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 1만1000선을 돌파하는 등 57.23포인트(0.52%) 오른 1만998.40에 폐장했다.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주 400달러 규모의 추가 실업수당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진전 기미를 보인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