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개그맨 노우진(40)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노우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노우진은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추격 끝에 성산대교 인근에서 노우진을 검거했다.

적발 당시 노우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로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였으며,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우진은 적발 이틀 후인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를 하고 한 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질렀다. 변명의 여지 없이 이번 일은 명백하게 제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도 대중의 여론이 싸늘하자 다음날 18일 노우진의 아내 역시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가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 공채 2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노우진은 KBS2‘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에서 개그맨 김병만의 수제자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11월부터 운영했던 유튜브 ‘노우진TV’는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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