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릴러의 차원을 높인 수작으로 평가받는 ‘비밀의 숲’이 시즌2의 막을 올리는 가운데, 글로벌 시청자 공략을 위한 스케줄을 공개했다.

오는 15일 tvN을 통해 첫 공개되는 ‘비밀의 숲 시즌2’(박현석 연출·이수연 극본)는 넷플릭스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tvN은 10일 “‘비밀의 숲 2’가 한국을 포함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첫 방영일부터 매회 정규 방송 종료 후 당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그 외 지역은 10월 11일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비밀의 숲2’는 현재 한국에서도 뜨거운 감자인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는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황시목(조승우 분)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의 진실로 다가가는 추적극이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1954년 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이 수사·기소·영장청구 권한을 모두 독점해 검찰권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여러 차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다뤘으나 결국 검찰의 반발에 실패했고, 지난 2018년6월 문재인 정부 들어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됐고 2020년1월 관련 개정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찰과 검찰은 물론이고 정치·사회적으로도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비밀의 숲’이 어떻게 다루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즌 2는 지난 2년 동안 경남 통영지청에서 근무한 황시목 검사가 임기를 마치고 다른 근무지로 발령을 기다리는 동안 예상치 못한 익사 사고와 맞닥뜨리며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비밀의 숲’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시즌1은 2017년 제1회 서울어워즈 드라마부문 대상,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휩쓸었고, 2017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TOP)10에 지목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명작이다.

한편 새롭게 돌아온 ‘비밀의 숲 시즌2’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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