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페인 출신의 유명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60·사진)가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60세 생일을 기념하며 올린 트윗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평소보다 조금 더 피곤하지만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겪고 있는 이 상태가 극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가능한 빨리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치료기간 중 읽고, 쓰고, 쉬면서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데라스는 스페인에서 배우로 활약하다가 영화 '맘보킹'으로 미국 할리우드 무대로 진출, 유명 배우로 발돋음했다. '마스크 오브 조로' '어쌔신' '에비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필라델피아' 등에 출연했다. 그는 '페인 앤 글로리'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