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코로나 사망률 적은 이유 뒤엔 OO가 있다"

전년 대비 수출 61.7% ↑, 올 2천만불 돌파 확실
전 세계 발효식품의 면역력 주목 덕 인기 급상승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에서 한국산 김치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발효식품이 면역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희소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aT Center Los Angeles, 지사장 한만우)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으로의 김치 수출액은 1133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6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LA지사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천 만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2천 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일본에 이어 한국산 김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출 2위 국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김치 타코, 김치 버거, 김치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2016년 625만달러였던 수출액은 17년과 18년 각각 725만달러, 897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왔다.<표 참조>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면역력에 눈과 귀를 기울이면서 김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에는 몽펠리에대학교 쟝 부스케 명예 교수팀이 한국과 독일 등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국가들의 경우 발효음식을 먹는 식습관에 그 실마리가 있다고 밝히며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김치라는 특정단어를 기재하진 않았지만 한국인들이 먹는 발효배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김치의 기능성과 관련된 국제적인 연구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김치가 코스트코, 월마트, 홀푸드마켓 등 미국 주류 대형마켓 입점이 대폭 확대되고, 비건시장을 겨냥한 젓갈을 뺀 '피쉬프리'(Fish-Free) 김치 등 맞춤형 상품 개발로 현지 소비자와 트렌드에 부응하는 노력도 한국산 김치 인기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aT LA지사 한만우 지사장은 "한국산 김치의 대미수출증가는 CJ, 대상, 풀무원 등 식품 선도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노력을 필두로 한국의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조화롭게 녹아들어 시장이 넓어 지고 깊어진 결과"라며앞으로도 미주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그 어느때 보다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맞추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의 효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미 김치 수출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