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100' 2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K팝 역사를 새롭게 썼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1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8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내에서 스트리밍 1750만회, 다운로드 18만2000건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다운로드가 18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체인스모커스 ‘클로저’ 이후 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직전 주 차트(9월5일자)를 통해 K팝 뮤지션 중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역대 빌보드 차트에서 신곡이 첫 주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43번째였고 이 중 20번째로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빌보드에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멤버들이 함께 모여 환호하는 영상과 함께 리고 ‘우리아미상받았네’란 해시태그도 남겼다. 또 “믿기지 않는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 전세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도 남겼다.

라디오 방송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돌풍은 대단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20위)보다 2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핫100’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전 곡들이 높은 순위로 진입했음에도 상위권에서 오래 머물지 못했던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적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기존과 달리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과 영어가사를 시도했고 그 선택은 전세계 아미는 물론 미국시장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비영어권 가수로서 대중에게 어필하는데 있었던 언어적인 어려움이 사라지자 방탄소년단은 날개를 달고 비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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