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 임영규(64)가 자신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를 한 기자 2명을 고소했다. 견미리의 현 남편 이씨가 지난 2018년 주가 조작 혐의로 실형 선고받은 것을 전 남편 임 씨가 한 것으로 잘못 보도해 벌어진 일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A 언론사 기자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임 씨 측은 “A 매체 기자 2명이 지난 3월 작성한 기사에서 내가 ‘2018년 주가 조작 혐의로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썼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히 거짓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들은 기사를 쓰기 전 나에게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 보도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자와도 헤어지는 등 대인관계를 지속하기도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 이유비, 이다인 자매의 친부인 임영규는 1987년 동료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1993년 이혼했다.

견미리는 이후 이 모씨와 재혼했고, 이씨는 2018년 주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씨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주가 조작 및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팔아 40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