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장 경색을 딛고 13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김광현이 14일 오후 2시10분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원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1차전 김광현에 이어 2차전에는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이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5∼17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두 차례 더블헤더를 포함해 사흘 동안 밀워키와 5경기를 치른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원정 숙소에서 오른쪽 복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신장 경색 진단을 내렸다.
다행히 6일 퇴원한 김광현은 약물치료 등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됐다.
캐치볼 등으로 어깨를 예열한 김광현은 12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 준비를 끝냈다. 김광현에게는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이다.
올 시즌 마무리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입성 이후 밀워키를 처음으로 상대하지만 익숙한 상대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폭스스포츠'의 소피아 미네르트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조시 린드블럼을 낙점했다. 린드블럼은 부진 끝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지만, 더블헤더를 맞아 잠시 선발로 복귀한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올해 9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의 성적을 냈다.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린드블럼은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