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3)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1주 차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23-34로 패했다. 브래디는 탬파베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태클 허용)을 3차례 당한 데 이어 인터셉션 2개로 자존심을 구겼다.브래디의 첫 인터셉션은 뉴올리언스 러닝백 앨빈 카마라의 6야드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인터셉션은 야노리스 젠킨스의 36야드 터치다운으로 곧장 연결됐다. 브래디는 지난 3월 탬파베이와 2년간 5천만달러(약 62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뉴잉글랜드에서 20년간 뛰면서 슈퍼볼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브래디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시작은 험난했다.브래디는 경기 후 "인터셉션으로 상대에 터치다운을 허용한다면 얼마나 많은 재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