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인 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30)이 세계 랭킹 21위로 올라섰다.
13일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왕좌에 오른 이미림은 15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94위보다 73계단이 오른 21위로 껑충 뛰었다.
이미림의 개인 최고 랭킹은 2015년 12위다.
ANA 인스피레이션에 불참한 고진영(25)이 지난해 7월 말부터 계속 1위를 지킨 가운데 ANA 인스피레이션 준우승자 넬리 코르다(미국)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이 2위에서 3위로 밀렸고, 박성현(27)이 4위, 김세영(27) 7위 순이다.
10위 내에 한국 선수는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외에 박인비(32)가 9위에 자리했다. 11위부터 13위까지 김효주(25), 이정은(24), 유소연(30)이 늘어서며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미림은 "연장에 나가서 처음 우승했는데, 확정 순간에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좋은 성적이 나온 이유"라며 "샷도 잘 안되는 등 최종라운드가 가장 힘들었는데, 어프로치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자세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