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콜롬비아 '최후의 반군' 민족해방군(ELN)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 트위터에 "마약 테러리스트 윌베르 비예가스 팔로미노의 체포나 유죄 선고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면 500만달러(약 58억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ELN은 1964년 만들어진 무장단체로, 최대 반군이던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2016년 정부와의 평화협정에 따라 무기를 내려놓은 뒤 콜롬비아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반군이다. 2천∼4천 명가량의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콜롬비아 정부는 2017년 ELN과도 평화협상을 개시했으나 대화가 교착상태를 거듭하다 지난해 ELN이 보고타의 경찰학교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벌여 생도 22명이 사망한 후 대화 문이 닫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