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사이 각종 사건·사고 피해 2배 가까이 ↑
한국 국회 "재외국민보호서비스 개선 필요" 지적

지난 5년 사이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피해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분석한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 수는 2015년 8298명에서 2019년 1만6335명으로 늘었다.

범죄 유형별 피해자 수는 강간ㆍ강제추행이 2015년 54건에서 2019년 117건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절도(107%), 폭행상해(103%), 사기(88%)가 뒤를 이었다. 살인·강도·남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는 감소했다. 행방불명ㆍ안전사고ㆍ교통사고도 각각 129%, 127%, 88% 증가했다.

재외국민 사건·사고는 늘고 있는 반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 의원은 재외국민보호제도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인용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동행)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각각 56%와 49%에 불과하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여행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비율은 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재외동포 750만, 해외여행객 3000만명 시대에 맞는 재외국민보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