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중 女보좌관과 찐한 스킨십 중계 망신

알고보니 ‘애인 관계’, 국민 분노 與 의원 사퇴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 도중 애인인 보좌관과 부적절한 스킨십을 했다가 의원직을 사퇴했다.

26일 현지 언론은 집권 여당인 ‘모두의전선’ 소속 후안 에밀리오 아메리(47) 의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당측은 곧바로 그의 사의를 승인했다.

아메리 의원은 전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 하원 전체회의 중에 한 여성과 스킨십하는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다른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옆에 앉은 여성을 다정하게 쓰다듬다 상의를 살짝 내리고 가슴에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동료 의원들뿐 아니라 하원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게됐고 회의는 급히 중단됐다. 아메리 의원은 “그녀가 며칠 전 가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키스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국민들의 분노는 사르러들지 않았다.

당초 일부 언론은 문제의 여성이 아메리 의원은 아내라고 보도했으나 나중에 애인관계인 보좌인 것으로드러났다. 그는 본처와 별거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