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무릅쓰고 뛰어들어
'용감한' 美 임신부 화제

미국 플로리다주 키스에서 상어에게 공격당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물 속에 뛰어든 임신부가 화제다.

마이애미해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제도 솜브레로 산호초 인근에서 마고트 듀크-에디는 개인 모터보트를 타고 남편 앤드루 에디(30)와 부모, 여동생 일행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남편 앤드루가 스노클링을 하러 물 속에 뛰어든지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크기가 약 2.4~3m 가량 되는 상어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어깨를 물었다.

당시 배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아내 마고트는 임신중임에도 불구하고 물 밖으로 나온 상어 지느러미와 서서히 번지는 핏물을 모두 보고서도 망설임 없이 물 속에 뛰어들었고 남편을 붙잡아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남편 앤드루는 곧바로 솜브레로 해변으로 옮겨져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헬기로 마이애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키즈제도에는 상어가 흔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상어가 사람을 무는 경우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