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한인타운이 흔들리고 있다. 좀처럼 경제 활동이 되살아나질 못하고 있다. 특히 타운을 지탱해주던 요식업의 타격이 크다. 긴 세월 한인들의 ‘입 맛 해결사’로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전설의 식당’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코로나19의 회오리에 더 이상 버텨낼 수가 없어서다. 지난 7월 엄마 손의 맛집 ‘전원식당’이 26년만에 문을 닫아 단골 손님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8월엔 올드타이머들의 사랑방 ‘동일장’이 41년만에 눈물의 폐업 소식을 알리더니 지난달 20일엔 한인타운 최초의 순두부찌개 식당 ‘베버리 순두부’가 34년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그리고 열흘 후 1987년 개업해 24시간 영업으로 33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낙원식당’마저 두 손을 들었다. 과연 다른 업소들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미증유의 코로나 광풍에 고개를 떨군 업주들에게 딱히 해줄 말이 없다. 그저 ‘힘 내세요. 기도합니다’라는 말 밖에는…

동일장 41년

베버리 순두부 34년


낙원식당 33년

전원식당 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