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재 총영사, 여야 구분없는 외통위 의원들 전방위 질문 공세 ‘진땀’

<현중중계/LA총영사관 사상 초유 화상 국감 현장>

日 철거 요구에 맞서 시·한인사회 공동 대처

코로나 지원 방안 강구, 한인회완 오해 풀어

가주의 ‘한미 운전면허 상호 인정’ 협상 적극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30분 여 동안 실시된 UN대표부, 캐나다대사관, LA총영사관, 그리고 뉴욕총영사관 등 4개 공관에 대한 2020년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가운데, LA총영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도 의원들의 예리한 질문 공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비대면 화상 국정감사로 실시된 이번 국정감사 현장을 정리했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코로나19 관련 동포들에 대한 물적·인적 피해 상황 파악 및 대처에 대해 추궁
◀박경재 총영사: "LA 한인타운은 식당 등 소상공인들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임대료 감면 등 LA시 등에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있고, 방역물품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방 및 주, 시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공관 홈페이지에 공시해서 많은 한인들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 의원(국민의 힘)
▶질문:LA한인회와의 의사소통 문제 지적. 한인 사회 단체들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 노력 요구.
◀박경재 총영사: "6월 중순 경에 코로나19 비상대책위 운영 관련 오해가 있었는데 곧바로 오해를 풀었다. 한인동포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이끌어가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독일 베를린 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녀상 철거 움직임과 관련해 일본의 대미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공관들의 상응한 노력을 주문.
◀박경재 총영사: "글렌데일 시에 소재한 소녀상에 대해서는 관련 동포 커미셔너 및 이전 소녀상 건립 당시 시의회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 동포사회와 협력해 소녀상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문:일부 재미 보수단체들의 도를 넘은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에 대한 비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처.
◀박경재 총영사: 최근 참석한 한 모임에서 현 정부를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그같은 행위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한류의 성장으로 인해 국격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격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로 각별히 신경쓰겠다.

▣정진석 의원(국민의 힘)
▶질문:박경재 총영사의 업무 행태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 “5월부터 9월 사이의 활동을 보면 문화 외교, 공공 외교, 경제 통상 분야 활동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각종 행사 오찬 및 만찬 참석, 한인사회 취임 인사 면담 등의 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어, 지난 7월 발생한 국정원 소속 부총영사의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후속조치 등에 대해 적극 나설 것을 주문.
◀박경재 총영사: "가해자 및 피해자를 즉시 분리시키고 2차 피해 방지 조치에 나섰고 관계 당국에서 CCTV 요구를 받고 관련 자료를 넘겨줬다"며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것으로 알고 있고 원 소속 기관에서 징계 사법 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질문:미국 50개 주 중 22개 주가 한미간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협정을 맺고 있는데 가장 많은 동포가 거주하는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박경재 총영사: "애리조나 주와는 상호 인정이 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는 계속 협상을 진행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좀 진정되면 이 문제를 관장하고 있는 미 당국, 단체 등과의 보다 적극적인 협상을 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