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 그릴

아르헨티나식 통갈비·통삼겹 대박…야외 패티오 오픈

'옴부'표 살사·치미추리 소스 곁들여 입 맛 저격
꿀 터지듯 입안 육즙 가득 '한국식 등심'도 일품
'한끼를 먹더라도 여유있고 품위있게' 만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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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조명과 우아한 데코, 재즈음악 그리고… 익숙한 바베큐 냄새… 뭐지?

LA 한인타운에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고깃집이 있다. 마음이 편해지는 재즈를 들으며 여유로이 식사 할 수 있는 '옴부 그릴'(대표 김유미)로 가보자.

어린시절 아르헨티나에서 자란 '옴부'의 김유미 대표는 어릴 적부터 아르헨티나 식 고기를 접했지만 밥상엔 늘 한국식 밥과 김치 등이 올라왔다. 밥과 김치가 함께 있을 때 그 매력이 더 크다고 느낀 그녀는 '옴부' 대표 메뉴로 한국식 바베큐 '등심'과 '아르헨티나 통갈비(아사도)'와 '통삼겹'을 꼽았다. 또한 와인바 못지않은 폭넓은 와인 셀렉션은 옵션이다.

등심은 기존 고깃집과 차별화된 프라임 퀄리티를 사용해 두께 자체가 다르다. 옴부만의 특별함은 그릴에서 정성껏 초벌 구이해 나온다는 것.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갓 구워나온 듯 그릴마크 도장을 찍고 자르르 윤기를 뽐내는 등심은 보는 이도 먹는 이도 행복하게 한다. 초벌한 고기는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기좋게 잘라준다. 한입 베어무니 흡사 꿀떡에서 꿀이 터지듯 입안에 육즙이 가득 스며든다. 고기가 두툼하니 쫄깃한 식감은 두배, 두 세번 씹지도 않았는데 너무 부드러워 벌써 입안에서 사라졌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나온 아삭한 양파를 넣은 새콤달콤 실란트로 무침을 곁들이면 끝맛이 더욱 개운하다. 이 외에 꽃살, 차돌, 삼겹살 등 다양한 고기를 선보인다. 갈비 냉면 콤보도 별미다.

아르헨티나 식 통갈비(아사도)와 통삼겹살은 아르헨티나 전통 방식을 고수해 두꺼운 육질의 고기를 약한 불에 천천히 정성껏 구워 더욱 더 부드럽고 풍미를 살린다. 45분 소요되는 이 조리법은 예약이 필수다. 아르헨티나 식 바베큐는 '옴부'표 살사와 치미추리 소스(파슬리와 마늘 등의 주재료로 만든 소스)와 곁들여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한다.

'옴부'는 남미의 오크나무로 몸통에 물이 많고 두꺼워 불과 바람에 강한 강인하고 굳건함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이름 '옴부'답게 '한끼를 먹더라도 여유있게 즐기자'에 대한 심지 있는 경영마인드를 고집한다. 김 대표는 손님들이 "이렇게 좋은 데가 있는지 몰랐어요. 또 올게요" 하고 직접 다시 찾아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옴부그릴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패티오를 완비했다.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안전수칙 아래 식사를 제공한다.

옴부그릴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금, 토요일은 새벽 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주소: 400S Western Ave
▶문의: (213) 637-0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