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단속국(DEA)이 마약밀매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해 1천㎏에 달하는 필로폰을 압수했다.
주류언론에 따르면 마약단속국은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LA인근 몬테벨로의 한 창고에서 2천224파운드(1천8㎏) 분량의 필로폰을 찾아냈다. 마약단속국은 필로폰 적발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압수한 필로폰은 시가 72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약단속국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미국과 멕시코의 모든 사람이 투여할 수 있는 양"이라며 LA를 거점으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해 유통해온 마약 카르텔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마약단속국은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과 구스만 체포 이후 세력을 확장한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 카르텔'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현재 필로폰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LA 등 9개 도시에서 '크리스탈 쉴드'라는 명칭의 단속 작전을 6개월째 펼쳐 마약 밀매 조직원 2천800명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