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융단비단뱀에 둘둘 말려 사투 여성 구사일생

궁지에 몰린 걸 구해주려다가 되려 발목이 잡혔다. 16일 호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한 마을에서 뱀에게 발목을 둘둘 말려 움직이지 못한채 곤경에 처한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여성은 "차고에서 일하고 있다가 고양이가 뱀을 위협하고 있길래 뱀을 구해주려 하다가 도리어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에 따르면 뱀이 어찌나 힘이 좋은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으며 경찰도 겨우 뱀을 떼놓을 수 있었다.

융단비단뱀은 길이가 최대 3.6m까지 자랄 수 있는 중간 크기의 비단뱀. 개구리나 도마뱀, 새, 작은 포유류를 먹고 산다. 독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힘이 좋아 목이나 허리 등을 죌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