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기 회장 선거 관련 정관 개정 최종안 발표…"코로나19 사태 반영 고심"

타운뉴스

유권자 등록후 우편이나 투표소 방문 투표
"변호사 자문얻어 가주법 최대 적용 개정"

LA한인회가 고심 끝에 선택한 한인회장 선거 방식은 간선제가 아닌 우편투표를 적용한 직접선거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져 오늘(20일) 정관 개정에 대한 공식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회 측은 급작스런 변화보다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맞는 정관으로의 모습을 갖추고 현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회측에 따르면 지난 8일 정관개정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끝나고 이어 열린 한인회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위원회가 올린 정관을 검토한 후 최종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는 이날 정관개정이 갖고 있는 엄중함을 인식해 이사들에게 정관 개정 내용에 대한 최종 어구들을 다듬고 발표할 때까지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오늘 선거방식을 비롯한 현 한인회 정관 개정에 대한 내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차기 35대 한인회장 선거일 확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정관 개정에선 회장 선거 방식이 어떻게 변경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며 "비대면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겸이 수렴됐고 이를 토대로 비영리단체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법에 맞는 정관의 틀을 갖추기 위해 주류 대형 로펌 2곳의 자문을 받아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장 선거는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들에게 우편투표 또는 직접 투표 방식으로 선거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즉, 미국의 선거 방식에 준하는 형식으로 선거권이 있는 한인들이 먼저 유권자 등록을 하고 우편투표 또는 직접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표소는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살펴보면서 최소한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상황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투표소 설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방식 이외에도 정관의 상당 부분이 주 법의 틀을 갖추는 선에서 조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 임원을 역임한 한 인사는 "만약 이번에 변경된 정관이 주 법에 맞는 형식을 갖추고 이사들이나 사무국 직원들이 펀드를 조성하고 그 펀드에 맞춰 한인들을 위한 봉사에 나서도록 질적으로 개선된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나아가, 회장 선거에 들어가는 공탁금 등 차세대들이 한인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한인회가 분명 달라진 모습을 통해 한인사회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은 분명하다"며 "지금까지는 한인회의 활동에 관심이 없어 회장 선거에 무관심했지만 한인사회의 역량을 대변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이번에는 꼭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