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 31개국 통계, 아프리카 지역서 맹위

전세계에서 최소 2억명 이상의 소녀와 여성들이 성기에 여성 할례 (FGM)를 받은 사실이 최근 31개국의 통계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20일 발간된 유엔보고서가 밝혔다.
유엔보고서는 ‘2020년 세계 여성의 경향과 통계’란 제목으로 “최근 문명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FGM은 여전히 북아프리카, 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놀라울만큼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보고서는 일부 국가들과 소구역 가운데 여성 할례가 가장 성행하던 지역에서는 FGM시술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FGM근절운동과 사업이 중단되거나 방해를 받으면서 예상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 할례 (Female genital mutilation)
의료적 목적 없이 성인식이라는 미명 아래 여성 성기의 전체 혹은 일부를 제거하거나 상처 낸 뒤 좁은 구멍만 남긴 채 봉합하는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