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선적 컨테이너 노숙자들 새 보금자리로…홈리스 주거지 대안 급부상

목요화제

LA시·카운티 정부 적극 보조 곳곳 개조건설 붐

6만6천명 ‘거리의 천사들’ 희미한 한줄기 희망

화물을 싣고 내리는 선적 컨테이너가 노숙자들의 새 보금자리로 둔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지에 삶터를 잃고 거리로 내쫓긴 홈리스들의 주거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LA시·카운티 정부에 컨테이너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CNN에 따르면 사우스 LA에 살고있는 존 킬고르는 어린 네 자녀들과 함께 길거리 노숙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그는 그의 가족이 노숙자 보호 센터로부터 뉴포트비치 인근에 새로 건립한 컨테이너 집으로 이사하도록 승인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선적 컨테이너를 재활용 해 만든 화장실과 부억이 딸린 4베드룸 아파트 열쇠를 받은 존은 "첫 날 컨테이너 집에 들어와 행복해하던 가족들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총 32명이 거주할 수 있는 7개의 유닛으로 이루어진 선적 컨테이너 아파트는 거리로 내몰린 약 6만 6천여명의 LA카운티 노숙자들에게는 희미한 한줄기 희망과 같은 소식이다.

존의 12살 난 아들 조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집이 생겼다"며 "컨테이너에 살게되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재활용 선적 컨테이너는 펜데믹 기간동안 주택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노숙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신속한 대안책이다. 건축업자들은 또한 선적 컨테이너의 이동이 편하고 쉽게 쌓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숙자 서비스 기관이자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인 ‘더 피플 컨선’(The People Concern)의 존 마세리 대표는 "사회 복지사가 임대료 지불 방법 및 교통편,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노숙자 세입자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킬고르가 거주하는 선적 컨테이너 주택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플라이어웨이 홈스’(Flyaway Homes)에 의해 완공됐다.

이 단체는 두번째 컨테이너 프로젝트를 사우스 LA지역에서 건설 중이며 다른 세 곳도 진행중에 있다.

이 단체의 최고 운영 책임자 케빈 히라이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는 경제적으로 감당이 가능한 거주지를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라이는 "건설중인 두 번째 단지에는 룸메이트 형식으로 최대 33명을 수용 할 수있는 16개의 2베드룸 유닛이 포함될 것"이라며 "목표 (건설 완료)는 현장 확보로부터 12~15개월"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LA카운티로부터 100만 달러, LA시로부터 거의 2천만 달러의 보조금과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자금을 받아 노숙자들을 위한 꿈의 컨테이너홈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 대신 승합차 거주 가능”

미국인 절반 이상

대부분 ‘밀레니얼’

미국인의 52%가 집 대신 승합차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사 전문업체 리뷰 사이트 '무브닷 오그(Move.org)'가 '승합차에서 거주할 수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중 72%가 '빚을 갚기위해 승합차에서 살겠다', 74%는 '편하게 은퇴하기 위해서', 23%는 '임대료나 모기지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라고 답했다.

승합차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로 이들 중 31%는 35~44세, 29%는 25~34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