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낙승을 거뒀던 LA 다저스가 2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덜미를 잡혀 통산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의 추격을 막고 6-4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하루 쉬고 2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탬파베이의 홈경기로 WS 3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1회초 공격에서 2번타자 브랜든 로가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선취 득점 후 착실하게 점수를 따내며 결국 승리했다.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이 1회초부터 홈런을 맞으며 흔들린 반면 탬파베이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1회말 3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했다.
다저스는 4회말까지 볼넷만 2개를 얻었을 뿐 삼진아웃 8개를 당하며 탬파베이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에 철저히 눌렸다.
한국인 타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최초로 첫 안타와 득점 2개를 기록하고 한국 야구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최지만은 이날 LA 다저스와 치른 2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두 차례 홈을 밟았고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타석에서 대타 마이크 브로소로 교체됐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1루를 밟았고 조이 웬들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자 마르고트와 함께 득점해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최지만은 6회 추가점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 타자로 나와 다저스 우완 조 켈리의 낮은 싱커를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월드시리즈 첫 안타를 장식했고 곧이어 터진 마르고트의 좌전 안타 때 기민하게 3루에 안착한 최지만은 웬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23일 열리는 3차전에 선발 투수로 찰리 모턴(탬파베이)과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다저스)가 예고된 터라 이날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