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통 없이 10번 등정

네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48m)을 산소통 없이 10차례나 등반하는 등의 기록을 세워 두 차례 기네스북에 오른 '전설의 셰르파'인 네팔인 앙 리타(사진)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산에서 활동적이었던 이유로 '눈표범(Snow Leopard)'이라는 별명으로 통했던 리타는 1983년 세계 최초로 산소통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에베레스트를 등반했으며, 이후에도 1996년까지 10차례나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그는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최초 등반하고,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가장 많이 등반한 산악인이라는 기록으로 2017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금까지 약 200명의 산악인이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지만, 그의 10회 등반 기록을 깬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