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따라 천차만별 코로나19의 공포

백인 12% 증가, 아시아계는 37%
남미계 54%↑ 최고, 흑인은 33%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감염증 발병 후 백인에 비해 중남미계와 흑인, 아시아계 미국인의 사망률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과 유럽에서 처음 코로나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난 1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미국 내 사망자들을 추적한 결과 백인의 경우 이전 4년간의 수치와 비교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남미계는 같은 기간 53.6% 증가했고, 흑인은 32.9%, 아시아계는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특정 인종의 사망률이 불균형적으로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망률에 인종 간 격차가 있다는 주장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사망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25살에서 44살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22만 명을 넘어섰고, 감염자도 827만여 명에 달해 사망자와 감염자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