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퀸'에 오른 김세영(27)이 상금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을 태세다.
김세영은 19일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KPMG 여자PGA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다.
6언더파 64타로 선두에 나선 조피아 포포프(독일)에 3타 뒤진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지난달 KPMG 여자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룬 김세영은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상금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세영은 LPGA투어에서 아직 상금왕을 해보지 못했다.
처음 LPGA투어 대회를 열어 낯선 코스였지만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가 말해주듯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1라운드를 치렀다.
세계랭킹 304위 때 가까스로 출전 기회를 잡은 메이저대회 AIG 오픈에서 우승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포포프는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5∼9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친 포포프는 전반 9개 홀을 29타로 마쳤지만, 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4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한편 1년 만에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첫날은 부진했다.
고진영은 19일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냈다.
7차례나 그린을 놓칠 만큼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이 떨어지면 적어져야 하는 퍼트 개수가 31개에 이르러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작년 11월 25일 끝난 CME 투어 챔피언십 이후 한 번도 LPGA투어 대회에서 나서지 않았던 고진영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게 과제"라고 말했듯 세계랭킹 1위다운 날카로운 샷을 보여주지 못했다.
2월 빅오픈에서 우승한 고참 박희영(33)과 강혜지(30)가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이정은도 3오버파 73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