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당국 "'5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4천명 넘어 강력 조치 불가피"

뉴스포커스

식당, 술집 등 투고·배달·드라이브 스루만 허용
야외 공간 이용 '텐트 영업' 한인 업소들 긴 한숨
일일 평균 4500명 넘으면 초강력 '봉쇄령' 발동

LA카운티가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를 다시 꺼내들었다.

22일 LA카운티 보건당국은 22일 현재 '5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며 레스토랑(식당), 양조장(wineries), 술집(bars) 등에서의 식사를 제한하는 긴급 보건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루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718명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5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하루 평균 4097명으로 4000명을 넘겼다.

이 수정된 보건 명령은 오는 25일(수) 오후 1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일단 최소 3주간(12월16일까지) 시행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패티오나 주차장 또는 야외 공간을 활용해 그나마 영업을 유지해 온 한인 식당들의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LA카운티외에 OC 등 다른 카운티는 해당되지 않으며 이외에 다른 비즈니스는 당초 가주 정부가 발표한 '퍼플' 등급 규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주민들이 모이게 되는 가능성 및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장소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잠재성을 줄이기위해 레스토랑, 술집, 양조장 등에서는 테이크-아웃(take-out),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그리고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s)만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내부나 패티오에서의 대면 식사는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 주 보건당국은 5일 평균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서거나 일일기준 입원환자 수가 1750명을 넘게 되면, 레스토랑, 술집, 양조장 등에서의 대면 식사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5일 평균 4500명을 넘거나 입원환자 수가 2000명을 상회하면, 필수 업종 근무자 및 서비스 활동자들을 제외한 주민들은 마켓 또는 병원 등 필수 볼일을 위한 것이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되는 '세이퍼 앳 홈'(Safer at Home)명령이 3주 동안 발동되게 된다.

보건당국의 바바라 페러 국장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 증가가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장소에서 섞이는 것을 제한하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테이크-아웃 또는 딜리버리 주문을 통해 레스토랑 등의 비즈니스들을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해서 확진자 및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게 되면, 우리의 보건 시스템 및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러 국장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코와 입을 마스크로 제대로 가리고, 그리고 자주 손을 씻는 등의 안전 수칙을 잘 수행한다면 코로나19 확산세는 상당히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2일 현재 LA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총 36만4520명이고 총 사망자 수는 7438명으로 집계됐다. <관계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