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첫 입성 '인앤아웃버거' 개점

3㎞ 늘어선 차량 행렬

미국 3대 햄버거 체인 중 하나인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가 콜로라도주에서 지점 두 개를 동시 오픈하자 개장 첫날 각지에서 수만 인파가 몰리면서 지점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앤아웃버거는 20일 오전 오로라시와 콜로라도스프링스시에서 두 개 지점을 동시 개장, 콜로라도주에 공식 진출했다. 미국 3대 햄버거 체인 중 하나가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에 콜로라도주 각지에서 수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늘어선 줄은 매장 밖으로 길게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매장 내 식사가 불가한 탓에, 햄버거를 포장해 가려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객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쇼핑몰을 두 번 둘러싸고도 남은 드라이브 스루 행렬이 3.2㎞까지 늘어섰으며 대기 시간도 무려 14시간이나 됐다. 오로라시 지점 마지막 손님은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햄버거를 받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이번 주말 동안 오로라시 매장에서 팔려나간 햄버거만 6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쉐이크쉑버거, 파이브 가이즈버거와 함께 미국 3대 햄버거로 꼽히는 인앤아웃버거는 1948년 문을 연 이후 미국 서부 지역에서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앤아웃버거 측은 앞으로 콜로라도주에서 7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