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명 확실, 美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

뉴욕증시도 '환영'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사진)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공식 지명 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옐런 전 의장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또 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연준 의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모두 역임한 최초의 인물이 될 예정이다.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2014년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그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노동시장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본인의 연임 희망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앉히면서 단임으로 물러나야 했다.

2014년 연준 의장 인준 때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의 지지를 얻은 옐런 전 의장은 코로나19 위기라는 절박한 시국과 맞물려 재무장관 인준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지수가 327.79포인트(1.12%) 오르는 등 예런의 지명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