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코로나19로 임시 휴업 술집에 '산타의 선물'
7불짜리 맥주 한병 마시고 팁 3천불 놓고가
"직원들과 나눠써라…가게 열면 다시 보자"

미 전국이 코로나19로 침울해져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밝고 아름다운 뉴스가 전해졌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은 한 술집에서 6달러50센트짜리 맥주 딱 한 병을 마신 손님 한 명이 무려 3000달러를 팁<사진>으로 남겼다.

클리블랜드에서 '나이트타운'이라는 재즈클럽을 운영해온 브렌던 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

가게 문을 내리기 바로 전인 22일 가게에 들어온 한 남성은 맥주 한 병을 마신 뒤 계산을 한뒤 가게를 나갔다. 맥주 한병 가격이 6달러50센트 그리고 세금 52센트가 붙어 술값은 총 7달러2센트 였다.팁을 낸다면 1~2달러면 충분한 액수였다. 그러나 영수증을 손에 쥔 주인 브랜던 링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손님은 술값 7달러2센트에 팁 3000달러를 얹어 총 3007달러2센트를 결재하고 나간 것이다. 링은 거액의 팁에 놀라 밖으로 나간 이 남성을 뒤쫓아 가서 "뭔가 잘 못 계산한 것 같다"고 말하고 영수증을 내밀었다. 그러자 그 남성은 "실수한게 아니다. 다시 가게 문을 열게 되면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브런치 서비스를 하던 직원 4명과 팁을 같이 나눠 써라"면서 자신의 행운까지 빌어줬다고 링은 전했다.

링은 "이 남성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나와 직원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친절한 행동에 정말 감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암울한 시기에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