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지만(29·탬파베이)이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혔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논텐더 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최지만을 언급했다. 논텐더는 ‘구단이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26명)에서 서비스 타임 3∼5년을 채운 선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 과정에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라며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루 수비에서 유연한 수비로 큰 인상을 남겼으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탬파베이는 몸값 높은 선수를 자주 조건 없이 방출했다. 따라서 이 매체는 최지만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최지만의 내년 시즌 연봉은 160만 달러 수준인데, 탬파베이는 이 금액을 지불하는 대신 대체 선수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지만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탬파베이는 예산 문제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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