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故)차인하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2월 3일 차인하는 갑작스럽게 우리와 이별했다. 향년 27세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는 "12월 3일 배우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 지금까지 차인하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고인은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배우였다.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해 SBS '사랑의 온도', SBS '기름진 멜로', MBC '더 뱅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소속사 판타지오 배우 그룹인 서프라이즈U 멤버로 활약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사망 즈음엔 MBC '하자있는 인간들'로 팬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방영 도중 비보가 들려 모두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하였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제작진은고인의 모습을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했고,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故 이재호(배우 차인하) 1992-2019”라는 추모글을 본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차인하는 SNS 활동도 활발히 해왔던 터라 팬들은 더욱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이들은 차인하를 애도하는 글로 그리움을 달랬고 동료 배우들도 SNS를 통해 추모했다. 이태환은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본다”라는노래 가사를 캡쳐해 차인하를 추억했고, 허정민도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 해준 게 안타깝다. 잘 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라고 적었다.

한편 차인하 유작은 '하자있는 인간들'이며, 지난해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 2'도 출연하면서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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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