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정부 출범 후 168년만에 처음 "유리천장 깨졌다"

LA카운티 정부가 사상 처음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수퍼바이저 위원회 위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7일 지난 11월 3일 선거에서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수퍼바이저 위원의 지역구인 2지구에 출마해 선출된 할리 미첼 수퍼바이저가 합류함으로써, 수퍼바이저 위원회 5명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된 것을 의미하는 합성사진을 공개했다. 5명으로 구성되는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LA카운티 정부가 설립된 지난 1852년 이래 168년 만에 처음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힐다 솔리스(1지구) 위원장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우리는 LA카운티 바로 여기에서 유리 천장을 깼습니다"라며 "이것은 어떠한 꿈도 너무 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에 매우 많이 직면해있는 이때에, 커뮤니티에 투자하고,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가용주택을 건설하고, 여성 스몰 비즈니스들을 지원하고, 그리고 우리의 안전망 프로그램들을 강화하는 등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2지구의 할리 미첼 수퍼바이저 위원은 "우리 주민들은 이제 전과는 결코 다른 정부를 필요로하고 있다"며 "우리 위원들 각자가 갖고 있는 경험들과 전문성, 구성원들을 위한 이해도 등을 통해 LA카운티가예기치 않은 시대를 극복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5명의 여성 수퍼바이저 위원들로 구성된 사진은 카운티의 역사적인 순간일 뿐만아니라, 카운티의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3지구의 쉴라 쿠엘 수퍼바이저 위원은 "여성들이 빈곤선을 뛰어넘고 가정 및 커뮤니티 내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직장 및 가정에서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역사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을 다른 여성 수퍼바이저 위원들과 함께 일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사진은 수퍼바이저 위원회 사상 처음으로 대면 그룹 사진 대신에 사회적 거리를 두기 위해 합성사진으로 제작됐다. 또한, 여성의 참정권 실현을 보장한 수정헌법 19조의 공식 채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두가 하얀색 자켓으로 통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