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뒤 의지피력에 찬물, 65% "패배 인정해야"

미국 국민의 3분의 2 가까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뒤인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공영방송 PBS의 뉴스아워가 메리스트대에 의뢰해 9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나가길 원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가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원한다는 응답은 32%였다.

또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엔 61%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34%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는 43%, 부정 응답은 52%였다. 바이든 당선인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엔 47%가 호감, 43%가 비호감으로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바이든 당선인 승리로 일단락되자 광범위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연일 불복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것이라는의지를 내비쳐 사실상 퇴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