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편과 주택용지 구입하자 2022년 출마 관측

"정치적 야심 분명히 있어"…주지사는 7년 기다려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영국 가디언은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남편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함께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에 주택용지를 사들인 사실을 전하며, 그가 2022년 플로리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주지사를 노린다면 주 헌법에 따라 7년 이상을 거주해야 한다면서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 힘을 실었다.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2의 고향'으로 꼽히며 2016년과 올해 대선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보다 득표에서 앞섰다.

이곳에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도 있다.

현역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 역시 2022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워낙 견고해 루비오 의원이 재선에 도전해도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출마 의지를 꺾진 않을 것으로 CNN방송은 내다봤다.

루비오 의원은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섰으나 19%포인트 차로 패배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엔 그의 우군 역할을 했다.

플로리다주 정치분석가 아담 C. 스미스는 CNN방송에 "이방카 선임보좌관에게 정치적 야심이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그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출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가정하면 연방 상원의원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