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선거서 이탈표 없이 과반 확보
대선 불복 트럼프 '마지막 뒤집기' 실패

이변은 없었다.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4일 미 전국에서 주별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오후 5시30분 현재 538명의 선거인단 중 30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선거 사기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과 달리 주요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일제히 선거 결과에 따라 바이든에게 투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반란표는 1표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바이든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32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에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과정에서 "우편투표 조작·무효표 집계 등 부정행위가 자행됐다"고 주장하며 선거결과에 불복해왔으나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결과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간접 선거제로 이뤄지는 미 대선에서 선거인단 선거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로 인해 시선이 집중돼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투표 확정 전 배포한 연설문 발췌본에서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며 대선 이후 불거진 미국 내 갈등을 의식한 듯 통합과 치유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