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패티오 영업 중단 한인 식당들 "우리도 힘들지만…"

금요화제
북창동, 죽향 등 7개 업소 'K타운 케어스' 합심
LA미션 통해 300명분 전달, 본보는 차량 제공
베트남 업소도 동참, "따뜻한 연말 한끼 제공"

연말을 맞아 LA한인타운 내 본점을 둔 북창동 순부두(사장 에디 이, 이하 BCD))를 포함한 7개의 식당들이 LA다운타운 지역 홈리스들을 지원하는 일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의 귀감이 되고 있다.

17일 북창동 순두부는 지난 16일 LA다운타운 '스키드 로'지역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인 'K타운 케어스'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인 'LA미션'을 통해 300인 분의 음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CD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북창동 순두부를 비롯해 한인타운내 일부 식당 업주들이 의견을 나누며 노숙자 지원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케이타운 케어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식당으로는 북창동순두부를 포함해 한식(Hanchic), 브라더스 샌드위치(Brothers Sandwich), 케이타운 포(KTown Pho), 러브 아워(Love Hour), 죽향(Jookhyang), 아카 그릴(Aca Grill) 등 7곳이다. 이들 7곳 식당들이 함께 300인 분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이날 LA미션으로의 도시락 배달을 위해, 스포츠서울USA측에서 밴 차량을 제공해 힘을 보탰다.

BCD의 에디 이 사장은 "케이타운 케어스 프로젝트를 통해 몇몇 한인타운 내 식당들이 온정을 담아 필요한 이웃들에게 300개의 음식을 제공하게 됐다"며 "특별히 이날 음식 배달을 위해 밴 챠량을 제공해준 스포츠서울USA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헌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BCD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식당 중에는 베트남인 업주도 1곳도 포함돼 있는데, 그 업주는 이번에 K타운 케어스 프로젝트 이외에도 여러 곳에 기부 활동을 해오는 등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줬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식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음식을 주문하고 픽업해 주는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한인타운내 요식업계 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