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쳐요"
힘빠진 구세군 종소리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LA 한인타운 구세군 자선남비 모금액이 급감했다.

지난 16일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에 따르면 현재 자선남비 모금액은 약 1만 3천달러. 체크로 받은 기부금 4천달러까지 총 1만 7천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온라인 모금을 병행해 진행중이지만 예년에 비해 턱도없이 적은 금액이다. 이 사관은 "지난해 모금액 3만 5천달러와 비교해 현재 모금액은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LA 한인타운 내 5곳이었던 모금 장소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한남체인과 김스전기 등 2곳으로 제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과 주민들의 뜸한 외부 활동 역시 모금액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사관은 "자선남비 모금은 구세군이 100년 넘게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이어온 전통"이라며 "비록 모금액이 줄었지만 그나마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온정을 보내준 한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LA 한인타운 구세군 자선남비 모금 운동은 오는 24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