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2년만에 폭발

하와이주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지질조사국(USGS)은 21일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 증기구름을 뿜어냈다고 밝혔다. 또 화산 분출 1시간 뒤에는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 2.5∼2.7에 이르는 7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산 정상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분출한 시뻘건 용암은 50m 상공으로 분출됐고, 분화구 내부에 고여있던 물은 모두 증발했다. 또 이 과정에서 증기구름이 생성되면서 9㎞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국립기상청은 전했다.

하와이주 재난 대응 당국은 화산재 낙하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화산재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눈과 호흡기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서 주민에게 외출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화산 폭발과 지진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2년전에도 폭발, 가옥 700여 채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