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직업

뉴스타부동산그룹 이상규ㆍ김현숙 부부 에이전트

2020년은 '미증유의 전염병' 코로나19의 창궐로 우리 삶에 큰 도전을 남긴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코로나 공포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경제를 마비시키고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아갔다. 그러나 피를 말리게 하는 '코로나 사태'에 굴하지 않고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위기는 기회'다. 절망의 순간에서 오히려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그들의 빛나는 눈동자에서 '꿈'을 본다. 본보는 연말연시 특별기획 '나의 삶 나의 직업'을 통해 2021년 신축년의 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20여년 전 도미, '아메리칸 드림 첫 단추' 부동산업
뉴스타부동산그룹 입사 미국 '이민 인생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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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80통 전화 상담 "고객 행복이 나의 행복"
남문기 회장 삶의 멘토… "뉴노멀 시대를 준비한다"

"미국선 라이센스 직업을 가져라"

2020년 현재 이상규(56)ㆍ김현숙(50) 부부는 각각 뉴스타부동산그룹(이하 뉴스타)의 발렌시아 지사에서 지사장과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둘 다 명예부회장이기도하다. 이들 부부의 아메리칸 드림의 시작은 19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1995년 결혼 후 이들은 2년 후인 미국행을 결심, 1997년 7월 LA 인근 샌퍼난도 밸리에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에 사는 가족의 초청으로 도미한 두 사람은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미국가면 라이센스가 있는 직업을 택하라'는 조언을 받아 자연스레 부동산업에 눈을 뜨게 됐다. 부동산 일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결혼 7년만에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선물받았다. 그 아이가 바로 첫째인 아들 조셉이다. 그리고 2년후 딸 해나도 얻었다.
이상규 발렌시아 지사장은 올해로 19년째 뉴스타에서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부동산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뉴스타와 연을 맺었다. 이어 아내인 김현숙 에이전트도 2004년도에 합류했다. 2002년 첫 아이를 가졌으니 뉴스타와의 인연은 이들에게는 축복인 셈이다. 당시 뉴스타는 한인사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부동산 회사였고 네트워크가 탄탄해 그 선택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고객의 '필요'엔 치열하게 답해야

아파트 및 콘도 등 주거용 부동산을 주로 다룬다. 물론 상업용 부동산도 현재는 병행하고 있다. 가장 큰 보람은 다운페이먼트가 부족한 고객에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처음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때이다. 또한, 자산을 모은 고객들에게 투자 및 노후 보장 목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살 수 있도록 해줬을 때이다. 첫 주택구입자에서부터 숏세일로 집을 판 후에 다시 크레딧을 쌓아 집을 장만한 고객 등 고객들의 '필요'를 해결해주기 위해 치열하게 일했던 모든 것들을 통해 그들과의 깊은 관계 형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이며 큰 자산인 것이다.
크리스찬이 아니었던 뉴스타 남문기 회장의 다양한 기부 활동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지금도 이들 부부는 거의 10년 동안 뉴스타 산하 뉴스타장학재단을 통해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고 현재는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들 부부도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남 회장의 '라이프 스타일'과 뉴스타의 '컴퍼니 스피릿'의 완벽한 조화를 즐긴다. 그렇기에 남 회장은 이들 삶과 비즈니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수익도 내야하지만 그것을 통해 커뮤니티로의 공헌도 무시하면 안된다. 이들 부부는 선교활동 및 장학사업 등 그들이 쌓은 수익의 일부를 커뮤니티 환원 사업으로 기여하고 있다. 존경받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1등 톱 에이전트 등극

이들 부부는 하루에도 80통에 가까운 통화를 고객들과 나눈다. 고객들이 집을 사고팔때 생기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소통을 통해 해결해왔던 그들만의 노하우다. 부동산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적인 지식은 기본, 성실함, 그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 등이 키워드다. 현재까지 고객들과의 소송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해서 지난 2011년 처음으로 팀 에이전트로서 1등을 했고 그 이후로도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이들 부부는 전체 1등을 거머쥐었다. 뉴스타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만 1000여명, 팀으로는 100개팀이 있는데, 2011년 이후로는 톱 에이전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해 에스크로 68개, 올해에도 50개 정도 성적을 거뒀다. 수익면에서 이들 부부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닷컴'을 이용하는 것은 기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뉴 노멀'(New Normal)의 기준에 따라 창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21세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이다. 쌍방향 소통을 위한 SNS의 활용, 부동산 매물의 사진뿐만 아니라 3D 버추얼 투어,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 제작 등을 활용하는 전략 등이 포함된다. 이 또한,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 거의 최초로 부동산 포털 사이트(www.newstarrealty.com)를 만들었던 남 회장의 개척자 정신을 보며 터특한 것이다.


▣이씨 부부의 직업 '좌우명'

▶이상규 지사장: 'Move Forward'(앞으로 나아가다)'
"부동산에서 딜을 하다보면 막히는 부분이 너무 많다. 그럴때마다 'Move Forward'를 항상 생각한다. 어려움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 나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Move Forward'를 통해서 성숙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021년에도 우리 앞 길을 막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고난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스타부동산 그룹에는 구호가 있다. '팀 뉴스타'다. 후배, 동료, 선배 우리 모두가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다시 한번 'Move Forward', 앞을 향해 나아갑시다!"

▶김현숙 명예부회장: '해답은 있다'
어려운 딜에 봉착하게 되면 수학문제를 푸는 꿈을 꾼다. 눈을 뜨면서 항상 문제는 답이 있다는 것을 무의식속에서 얘기하며 답을 찾아나간다. 크리스찬으로서 또한 어려움 속에 하나님을 찾고 해답 또한 성경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타 부동산에서 아이들을 가졌고 새로운 삶을 얻었다. 뉴스타는 나의 삶속에서 뿌리 깊은 나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열매를 맺고 안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역시 나도 외쳐본다. 해답은 있습니다!

이상규·김현숙(가운데) 부부가 한국에서 투병중인 남문기 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알렉스 남 에이전트와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