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데이팅 앱' 교제 커플이 더 오래가"

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는 가볍게 만나게 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데이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대방을 만났을 경우 관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 연구진은 최근 10년 이내에 연애한 적 있는 성인 3천235명의 사례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데이팅 앱으로 만난 커플들이 다른 경우보다 동거하려는 욕구가 더 컸으며 "결혼하기 전에 미리 같이 살아보려고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앱으로 상대방을 만난 여성들이 조만간 아이를 갖고 싶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으며, 앱으로 만난 커플들이 둘의 관계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데이팅 앱으로 만났을 경우 고학력 여성-저학력 남성 커플, '롱디'(장거리 연애) 커플이 비교적 많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데이팅 앱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데이팅 앱이) 사람을 만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