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2만명 줄어 5183만명, 고령층은 증가

지금한국선

우리나라의 2020년 주민등록인구가 전년보다 2만여 명 감소한 5182만여 명을 기록했다. 통계상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2년 주민등록제 도입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된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수는 2019년(5184만9861명)에 비해 0.04% 감소한 5182만9023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까지 30만 명 선을 유지했던 출생자 수는 10.6% 감소해 역대 최저인 27만581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보다 3만여 명 많은 30만7764명이었다.

전체 인구수는 줄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60대 인구는 674만4506명으로 전년보다 6.9% 늘어났다. 70대 이상 인구도 1년 새 4% 증가했다. 이에 비해 생산 가능 연령층 인구는 줄었다. 20대는 0.1%, 30대는 2.8%, 40대는 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