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지난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망 원인 3위에 오른 것 같다고 CNN 방송이 5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 전문가를 인용해 지난해 주요 사망 원인 잠정 데이터를 근거로 볼 때 코로나19가 사망 원인 3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26일까지의 잠정 데이터만 가지고 있다"며 "그 시점까지 잠정 사망 증명 데이터는 30만1천건이 넘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있었음을 보여주며 이는 주요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2019년의 자료를 근거로 할 때 사망 원인 2위였던 암과 3위였던 우발적 부상 사이에 충분히 격차가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3위에 해당할 것 같다고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의 경우 미국의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65만여건), 2위는 암(59만9천여건), 3위는 우발적 부상(17만3천여건), 4위는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15만6천여건), 5위는 뇌졸증(15만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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