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서 '왕중왕전'…'전설' 소렌스탐 유명인 부문에 나서

끝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의 2021시즌을 시작한다.
2021시즌 LPGA 투어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펼쳐지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올린다. 이 대회의 120만 달러를 포함해 이번 시즌은 34개 대회에 총상금 7천645만 달러(약 844억4천만 원)가 걸려 있어 2019년 7천55만 달러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애초 2020시즌이 총 7천510만 달러 규모로 계획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33개 대회 중 18개만 열리면서 쪼그라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7승을 합작해 6승의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도 '최다승 국가' 수성을 노린다. 2018∼2020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이번 개막전엔 총 25명의 출전자 중 3명이 한국 선수다. 2019년 2승을 올렸던 허미정(32)이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27)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 챔피언 박희영(34)도 나선다. 현재 세계랭킹 1∼3위인 고진영(26), 김세영(28), 박인비(33)는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톱10'선수로는 4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대니엘 강(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