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상황 카운티 정부마다 제각각, 접종 대상 자격 달라 주민들 혼선 가중

뉴스포커스

보건국 "아직 우선 접종 대상자 50만명 남아"
'랄프스' 자격 안되는 사람 예약 접수 해프닝
오렌지카운티는 지난주부터 접종 예약 쇄도

지난 주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허가했으나 각 카운티 정부 마다 적용 상황이 달라 주민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가주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백신 공급 상황이 제각각이라 카운티 마다 접종 대상 자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18일 현재, 남가주에서 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카운티는 오렌지 카운티,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 버나디노 카운티 등이다.

LA 카운티와 벤츄라 카운티는 여전히 허용이 되지 않고 있으며, 샌디에고 카운티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만 백신 접종이 허용된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러 국장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접종할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며, 그 이유는 아직 우선 접종 대상인 헬스케어 종사자들이 여전히 50만 명이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페러 국장은 주 정부 당국에 추가 백신을 요청했고 2월 초에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난 주 LA다저스 구장이 백신 접종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했고 이번 주에도 5개의 대형 백신접종 장소가 오픈할 예정이어서, 접종 속도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지난 수요일부터 오픈한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접종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LA 매거진에 따르면, 미 주류마켓인 '랄프스' 약국에서 백신 접종 절차에 대한 오해로 인해, 일부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개인들에게까지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랄프스의 모회사인 크로거는 CBS LA방송에 LA카운티 보건 당국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가주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혼선을 빚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랄프스측은 이같은 해프닝이 알려진후 접종 자격이 되지 않는 주민들에 대한 예약을 일괄적으로 취소해 접종을 기대했던 일부 주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이사회의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와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16일 "지체없이 LA카운티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나머지 3명의 수퍼바이저들의 동참 여부에 따라 향후 LA카운티 접종 운영방침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티별 백신 접종 웹사이트 정보:
▲LA카운티(http://publichealth.lacounty.gov/acd/ncorona2019/vaccine/hcwsignup/)
▲오렌지카운티(https://covid19.othena.com/patient-registration/agreement)
▲리버사이드 카운티(https://www.ruhealth.org/covid-19-vaccine)
▲샌버나디노카운티(https://sbcovid19.com/vaccine/locations/#load, https://sbcovid19.com/vaccine/65plus/#load)
▲벤츄라카운티(https://www.venturacountyrecovers.org/vaccine-information/portal/)
▲샌디에고카운티(https://www.sandiegocounty.gov/content/sdc/hhsa/programs/phs/community_epidemiology/dc/2019-nCoV/vaccin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