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스 열풍' 계속
美 인공 조형물 등장


지난해 세계 각국을 휩쓴 '모노리스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원시인 얼음기둥'까지 등장했다.

16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현지 공원에 세워진 얼음기둥을 보기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테오도르워스공원 산책로에 있는 얼음기둥의 불투명한 얼음 안에는 원시인 조각상이 들어가 있다.

넓은 공원 한복판에 나타난 '원시인 얼음기둥'을 둘러싸고 처음엔 온갖 소문이 떠돌았으나 현지 예술가 자크 슈마크가 기둥 주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애초 광고대행사 의뢰를 받아 원시인 기둥을 만들었다는 그는 "혼자 보기 아까워서" 기둥을 공원에 옮겨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얼음기둥은 진짜 얼음이 아니고 플렉시글라스라 불리는 특수 아크릴 수지와 강력 접착제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섞어 만든 조형물이다.

허가 없이 장난삼아 가져다 둔 '원시인 얼음기둥'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자 지자체와 공원관리국은 당분간 조형물을 그대로 두기로 합의했다.